[뉴질랜드 북섬여행] 로토루아 여행 갈만한 6곳 추천

산림 관련 모기관의 요청으로 연수 통역일을 하러 로토루아에 다녀왔다. 산림학도로서 나에게 로토루아는 단순히 뉴질랜드 산림청 및 다양한 관련 기관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연수 동행 이후에 보니 로토루아는 정말 대단한 관광지라는 것과 내가 정말 억수로 운이 좋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댓 명의 인원이 있었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직접 기관 방문 외에 여행 일정을 짜주었다.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로토루아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하려 한다.

*주의: 기입된 가격은 여행대행사를 통해 할인된 가격엔 구입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자!

1. 테 푸이아 (Tepuia) 마오리 민속촌과 포후투 간헐천

로토루아에 도착하자마자 계란 썩는듯한 유황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로토루아 가면 냄새난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온 도시가 유황냄새로 그윽하다. 바로 지열 활동으로 생성된 유황 냄새이다. 뉴질랜드 내에서도 로토루아는 지열 활동이 특히나 활발하고 덕분에 생성된 간헐천으로 유명하다. 간헐천에는 종종 수십 미터가 넘는 물줄기가 치솟아 오르고 보글보글 끓은 머드풀도 볼 수 있다. 간헐천을 따라 주위에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고사리, 마누카, 그리고 뉴질랜드 크리스마스트리 등을 볼 수 있다.

로토루아에는 마오리 인구가 특히나 많이 있는데, 원주민 마을인 테 푸이아에는 많은 민속촌이 존재한다. 전통 건물과 마오리 하카 공연 등을 볼 수 있고 전통 음식인 '항이'도 접할 수 있다. 멸종위기 종인 키위새도 볼 수 있다.

가격: 테푸이아 입장권 + 마오리 콘서트 성인 76 NZD, 어린이 38 NZD

참고: https://tepuia.com/

Rotorua Geothermal Geysers, Rotorua Attraction

간헐천에서 치솟는 물줄기

저멀리 호텔은 계속된 지열활동으로 피해를 입어 지금은 운영을 안한다.

주위의 울창한 숲

마오리족들이 타고다니던 카누

마오리 건물

2. 아그로돔 (Agrodom)

뉴질랜드 하면 보통 천혜의 자연과 수많은 소와 양 떼 이미지를 많이들 떠올린다. 그만큼 뉴질랜드는 목축업으로 유명하다. 뉴질랜드 정부는 1969년에 로토루아에서 오래전부터 양목장을 해오던 Godfrey Bowen에게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뉴질랜드의 목축업을 홍보할 쇼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그로돔인데 그 이후로 로토루아의 유명한 관광상품이 되었다. 지금은 다양한 양쇼를 볼 수 있고 라마 등 귀여운 동물들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가격: 아그로돔 양털 깎기 팜 쇼 & 유기농 팜투어 성인 70 NZD, 어린이 37 NZD

참고: https://www.agrodome.co.nz/

Unique New Zealand Farm Experience | Agrodome Rotorua

양털 깍기 팜 쇼

라마를 직접 만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양몰이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3. 레드우드 트리워크 (Redwoods Treewalk)

로토루아 시내에서 5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굉장히 넓은 레드우드 숲이 나온다. 레드우드의 원산지는 캘리포니아인데, 1900년대 초에 뉴질랜드 정부가 뉴질랜드 환경에 맞는 상업용 산림 수종 발굴을 위해 외래수종들을 들여와 심은 것이 현재의 Whakarewarewa 레드우드 숲이 되었다. 레드우드 나무가 크게 자라고 1970년부터 관광 목적을 위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지금은 이곳에 700미터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트리워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약 40분가량을 걸어 다닐 수 있다. 숲에서 피톤치드를 맘껏 즐기며 걸어보자. 숲 주위에는 유황의 영향으로 에메랄드 빛을 띠는 천이 흐르고 있다.

가격: 기본 낮 트리워크 입장료 성인 30 NZD, 소인 20 NZD

참고: https://treewalk.co.nz/

Home - Redwoods Treewalk®

레드우드 트리워크 코스 맵 (출처: https://treewalk.co.nz/)

울창한 레드우드 숲

오래전에 쓰러진 한 나무에서 다섯개의 나무가 자라고 있음...

유황의 영향으로 푸른 빛을 띄는 냇가

4. 가버먼트 가든 (Government Gardens)

가번먼트 가든은 1880년 마오리의 족장 나티 와카우에(Ngati Whakaue)가 영국 정부에 땅을 기부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영국식 전통정원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다양하게 장식된 공간이 있어 현지 주민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인 데다 날씨 좋은 날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오니 꼭 들리도록 하자!

가격: 무료

5. 로토루아 스카이라인

일단 스카이라인은 뉴질랜드 로토루아와 퀸스타운에서 곤돌라 및 루지, 짚라인 등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로토루아 브랜치는 1985년부터 열었다고 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이미 산악 자전거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멋진 로토루아 도시아 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뷔페식당은 정말 만족하였는데 특히 소고기 스테이크를 꼭 먹길 강추한다!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짚라인을 타는 것도 추천!

가격: 로토루아 스카이라인 곤돌라 & 점심 뷔페 성인 65 NZD, 소인 41 NZD

참고:  https://www.skyline.co.nz/en/rotorua/

Skyline Rotorua - New Zealand

정상 식당에서 보이는 모습

Sirloin Steak를 꼭 먹자

밥먹고 나도 한컷...

6. 폴리네시안 스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가기 정말 좋은 스파. 피부에 좋은 유황 온천수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세계 10대 스파 중 하나라고 한다. 로토루아에 왔는데 날씨가 궂은 비오는 날이라면 야외 온천 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다. 날씨가 좋다면 일몰 시간에 맞추어 가면 정말 예쁜 관경을 볼 수 있다. 로토루아 호수를 구경하며 힐링하고 오도록 하자. 유황의 영향으로 금등 금속의 색이 변할 수 있을 수 있다고 하니 미리 빼두고 입탕 하도록 하자.

가격: 제일 일반적인 퍼빌리온풀 (Pavilion Pools) 입장료 성인 32 NZD

참고: https://www.polynesianspa.co.nz/

Welcome

출처: https://www.flickr.com/

출처: https://www.flickr.com/

신난 한 사람...

온천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아름답다